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본과의 첫 관세 협상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, 일본 정부 내에 충격과 근심이 확산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습니다. <br /> <br />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한밤중에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대응책을 논의하는 한편, 미국을 방문 중인 관세 담당 각료 아카자와 료세이 경제재생상과도 연락을 취했습니다. <br /> <br />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6일 자신의 SNS에 재무부, 상무부 장관과 함께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트럼프 대통령은 실제로 양측이 본격 협상을 개시하기 전에 아카자와 경제재생상과 백악관에서 한 시간 정도 면담했고, 이 자리에는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(USTR) 대표 등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<br /> <br />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은 이후 베선트 장관, 그리어 대표 등과 협상에 임했습니다. <br /> <br />본래 일본 정부는 이번 관세 협상에서 미국 측 요청을 충분히 듣고, 아카자와 경제재생상이 귀국하면 이를 바탕으로 미국을 설득할 '교섭 카드'를 마련한다는 전략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 참여하면 이러한 계획이 틀어질 가능성이 있어 일본 정부 내에서 당혹감이 퍼진 것으로 보입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 관계자는 "완전히 상상하지 못했다"며 협상 주도권을 미국 측에 빼앗길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'군사 지원 비용'을 언급한 데 대해서도 우려했습니다. <br /> <br />외무성 간부들은 이번 회담에 군사 관련 의제가 포함된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고, 미국 방문단에는 방위성 담당자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자막편집: 박해진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417105245555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